스마트폰 사진 한 장 보냈는데 내가 있던 장소까지? 보내기 전에 확인할 것
친구에게 사진 한 장 보내는 건 별생각 없이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은 장소가 집이나 회사처럼 굳이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곳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사진만 보냈는데 촬영한 위치까지 상대방에게 넘어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진에 위치정보가 저장될 수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상대방에게 내 위치가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방식으로 촬영했고, 어떤 앱으로 공유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진은 화면에 보이는 것만 저장하는 게 아닙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우리가 보는 사진 자체뿐 아니라 촬영과 관련된 정보가 함께 저장될 수 있습니다.
촬영 날짜와 시간, 사용한 카메라 정보 등이 대표적이고, 카메라의 위치정보 저장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면 촬영 위치도 사진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사진이라도 사진 화면만 봐서는 위치가 있는지 알기 어렵지만, 사진의 상세정보를 열어보면 촬영 장소가 지도와 함께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휴대폰이 몰래 위치를 추적해서 사진에 붙이는 이상 현상이라기보다 카메라가 촬영 당시 위치를 사진 정보로 함께 기록하도록 설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사진을 보내면 그 위치도 무조건 넘어갈까?
여기서 가장 많이 헷갈립니다.
사진에 위치정보가 들어 있다는 것과 상대방에게 그 위치정보까지 전달된다는 것은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유에 사용하는 앱이나 서비스가 원본 사진의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Google 포토에서는 사진에 카메라가 기록한 위치정보가 있을 수 있고, 공유 앨범이나 링크 등의 위치 공유 설정에 따라 그 위치 세부정보를 공유할지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Google 포토 밖으로 사진을 다운로드한 뒤 이메일 등 다른 방법으로 전달하면 기기에 저장된 원본 위치정보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Google은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톡으로 보내면 무조건 안전하다” 또는 “사진을 보내면 무조건 위치가 넘어간다”처럼 하나로 단정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
중요한 사진이라면 보내기 전에 그 사진에 어떤 정보가 들어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내 사진에 위치가 저장돼 있는지는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를 사용한다면 갤러리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확인하고 싶은 사진을 열고 사진의 상세정보를 확인해보세요.
촬영 위치가 기록된 사진이라면 위치나 지도 정보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과 표시 방식은 갤럭시 모델이나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모든 사진에 위치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카메라에서 위치 태그 기능을 꺼두었거나 촬영 당시 위치정보를 사용할 수 없었다면 위치가 기록되지 않은 사진도 있습니다.
앞으로 찍는 사진에 위치를 남기고 싶지 않다면?
매번 사진을 보낼 때마다 걱정된다면 촬영 단계에서 위치정보가 저장되지 않도록 설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갤럭시 카메라 앱의 설정으로 들어가 위치 태그 관련 설정을 확인해보세요.
이 기능을 끄면 이후 촬영하는 사진에는 촬영 위치를 기록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치정보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여행을 다녀온 뒤 장소별로 사진을 찾거나 몇 년 전 어디에서 찍었는지 기억하고 싶을 때는 오히려 유용합니다.
그래서 위치 기능 자체를 무조건 끄기보다 내가 사진 위치 기록을 필요로 하는지를 기준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위치는 남기고 싶은데 다른 사람에게 보낼 때만 숨기고 싶다면?
이 경우에는 위치 기록 자체를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 메시지는 설정에서 공유 이미지의 위치정보를 제거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을 켜면 메시지로 사진을 보낼 때 이미지에 저장된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Google 포토에서도 공유 앨범이나 링크 등에서 사진 위치정보를 함께 공유할지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의 장점은 내 휴대폰에서는 여행 장소나 촬영 위치를 계속 활용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때는 필요한 정보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찍어둔 사진이라면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카메라에서 위치 태그를 지금 껐다고 해서 예전에 촬영한 사진에 저장돼 있던 위치정보까지 자동으로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찍은 사진을 원본 파일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야 한다면 사진 상세정보에서 위치가 들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집 안에서 찍은 사진, 아이 사진, 중고거래를 위해 집에서 촬영한 물건 사진처럼 촬영 장소를 굳이 알릴 필요가 없는 사진이라면 한 번 확인해볼 만합니다.
사진 속 풍경으로도 장소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치정보를 지웠다고 해서 사진에서 장소를 절대 알아낼 수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Google도 사진의 위치정보를 숨기더라도 사진에 찍힌 명소 등을 보고 상대방이 장소를 추측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집 앞 건물 이름, 택배 송장, 자동차 번호판, 창밖 풍경처럼 사진 자체에 위치를 짐작할 만한 정보가 찍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정보가 중요한 사진이라면 위치 태그만 확인하고 끝내기보다 사진 화면 안에 무엇이 찍혀 있는지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결국 사진을 보내기 전에 무엇을 보면 될까?
사진을 보낼 때마다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촬영 장소가 알려지면 곤란한 사진이라면 세 가지만 생각해보면 됩니다.
사진 자체에 위치정보가 저장돼 있는지, 내가 사용하는 공유 방식에서 그 정보가 전달될 수 있는지, 사진 화면 안에 장소를 알아볼 만한 것이 찍혀 있지는 않은지.
사진 위치정보는 여행 사진을 정리할 때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문제는 내가 위치정보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사진을 공유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위치정보를 무조건 꺼버리는 것보다 내 사진에 어떤 정보가 저장되고 있고, 공유할 때 어디까지 전달되는지를 알고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공식 안내 및 지원
Google 포토 고객센터|사진 위치 이해·관리·공유하기
Samsung Support|공유 이미지에서 위치정보 제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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